비밀의 숲 종영, 작가+제작진 종영소감 “시즌2는 없다...매혹적인 경험”

비밀의 숲 종영, 작가+제작진 종영소감 “시즌2는 없다...매혹적인 경험”

 
tvN ‘비밀의 숲’이 종영한 가운데, 작가와 제작진이 종영 소감을 밝히며 시청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30일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통해 드러난 부정부패의 실체를 추적했던 황시목(조승우)-한여진(배두나)이 마주한 이는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려던 이창준(유재명)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마지막은 죽음이었다.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은 이수연 작가, 안길호 감독, 스튜디오 드래곤의 소재현 PD가 시청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이수연 작가는 등장인물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는 과감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탄탄하고 개연성 있는 대본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을 매료시다. 신인작가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매회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여기에 꼼꼼하고 세밀한 사전조사로 구현해낸 ‘비밀의 숲’ 속 검경의 세계는 “작가가 검사 출신인 줄 알았다”는 안길호 감독의 말처럼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현실감 있게 묘사됐다.
 
입봉작을 성공리에 마친 이수연 작가는 “머릿속에서 상상만 했던 게 눈앞에, 그것도 명배우들에 의해 펼쳐지는 걸 보는 건 참으로 신기하고도 매혹적인 경험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 경험을 완성시켜준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시청자 분들이라 생각한다. 여진과 함께 달려주시고 시목과 함께 고민해주셔서, 또한 모든 인물들에게 애정을 쏟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즌2에 관해서는 “시즌2는 참 많은 요건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계획이 있다, 없다 밝히기는 어려울 듯하다. 다만 시즌2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나에겐 큰 영광이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길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진정성과 감각이 만들어낸 영상으로 몰입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였다.
 
안길호 감독은 “지금까지 시청해주시고, 큰 사랑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가님들과 연기자 분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이 진심을 다해 작업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풀었다. 덧붙여 “캐릭터에 몰입해 기대 이상을 보여준 배우님들, 추운 날 함께 고생하고 방송종료까지 애써준 모든 스태프들, 좋은 대본을 주신 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소재현 PD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배우들,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고 벅찬 감회를 전하며,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 배려심 깊은 감독님,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들 그리고 연기 천재들도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줬던 존경하는 배우들께 감사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렵지 않을까 우려했던 우리 드라마를 빛나게 만들어주신 똑똑하고 정의로운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비밀의 숲’을 지켜봐준 모든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