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명화학공학과 소속 학생·연구원이 국제 학회에서 3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팀의 최소영 박사가 지난달 23~27일 태국 콘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생물공학회에서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유진·박선영 박사과정은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아시아 생물공학회는 세계 각국의 과학자, 산업체 관계자가 모여 생물공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학회에는 25개국, 400여명의 연구자가 모였다. 주제는 '바이오혁신과 바이오경제'다.
최소영 박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해 '폴리락테이트 글라콜레이드' 생산 성과를 발표해 획기적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폴리락테이트 글라콜레이드는 임플란트, 봉합사, 약물전달체로 쓰이는 대표 의료용 바이오고분자다. 독성이 낮고 생분해성·생체적합성이 뛰어나다.
최유진 박사과정은 다양한 나노입자를 재조합 대장균으로 합성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중금속 흡착단백질, 펩타이드 발현 재조합 대장균으로 금, 은, 다일 나노입자, 양자점, 자성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내용이다. 합성된 나노입자는 바이오이미징·의료 진단·환경 에너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박선영 박사과정은 강력한 자연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을 대장균으로 생산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아스탄잔틴은 건강식품, 화장품 산업에 널리 이용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