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 단체장 뭉쳤다…협의회 이달 출범

중소·벤처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뭉친다. 정부 조직 상 첫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출범에 즈음해 주인공 격인 관련 기업·단체의 지위와 역할을 함께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3일 업계에 따르면 혁신벤처단체장협의회(가칭)가 이달 안에 구성된다. 벤처기업협회, 기술혁신형중소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7개 협회가 우선 뜻을 모았다. 관련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명칭은 이노비즈, 벤처,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 분야 사업자 단체 공동 이해와 미래 확장성을 고려했다.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혁신벤처 업계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협의체라는 조직 형태를 택했다.

최근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윤소라 여성벤처협회장, 장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장, 조현정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김정태 메인비즈협회 회장,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차 모임을 갖고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 구조 개편으로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와 포용 성장을 추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동조하고 혁신벤처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다는 구상이다.

협의회 산하에는 '좋은일자리위원회' 등을 두고 대정부 정책 제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주요 업체들로 구성된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정부 일자리창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식 발족식은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발족식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벤처 기업은 기술이나 경영 측면에서 인증 받은 업체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반”이라면서 “혁신벤처업계가 새로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