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밸즈, 인코딩 불필요한 동영상 실시간 저장·송출 프로그램 개발

민상기 애즈밸즈 대표가 별도 인코딩 과정없이 동영상 파일을 저장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손에 든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태블릿 PC와 데스크톱에서 곧바로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고 있다.
민상기 애즈밸즈 대표가 별도 인코딩 과정없이 동영상 파일을 저장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손에 든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태블릿 PC와 데스크톱에서 곧바로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고 있다.

별도의 인코딩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TV 프로그램이나 휴대폰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 애즈밸즈(대표 민상기)가 고가의 인코딩 시스템 없이도 클라우드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 각종 동영상 파일을 실시간 저장·송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영상 편집, 변환, 배포, 관리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동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자동으로 고속 인코딩, 곧바로 온라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롱텀에벌루션(LTE) 통신으로 노트북, PC 등에서도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다. PC에 있는 동영상 파일은 용량 제한 없이 N-스크린 서비스로 멀티 업로드를 할 수도 있다. 보통 1시간 30분짜리 영상물을 인코딩해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6~7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2~3초면 된다.

애즈밸즈는 GPU의 다중 코어를 이용해 1개의 영상 파일을 분산 인코딩 처리하면서 동시에 멀티 인코딩, 복수의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인코딩 결과물은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콘텐츠는 검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로 빠르게 편집·변환, 원하는 곳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인도 별도의 저장 및 변환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아프리카TV나 유튜브 같은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드론 개발 업체인 호그린드론(대표 홍성호)과 연계, 댐과 교량 등 주요 시설물 감시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딥러닝의 일종인 심층회선신경망(CNN) 알고리즘으로 분석·예측해 주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상기 대표는 6일 “주문형 비디오 영상과 생방송을 실시간 변환해서 송출하는 기술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전문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