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넷플릭스 UHD 콘텐츠 최초 공급

CJ헬로비전 사옥 외관
CJ헬로비전 사옥 외관

CJ헬로비전이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는다.

CJ헬로비전은 새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박스에 넷플릭스 UHD 콘텐츠를 탑재한다.

CJ헬로비전은 넷플릭스와 초고화질(UHD)방송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OTT박스에 넷플릭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새로운 OTT박스는 이르면 10월 상용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OTT박스에서 넷플릭스 UH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넷플릭스와 제휴를 통해 국내 UHD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유료방송 플랫폼 중 유일하게 딜라이브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화질은 풀 HD까지 지원한다.

앞서 딜라이브는 넷플릭스 전용 OTT 셋톱박스 '딜라이브 플러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딜라이브 OTT는 6개월간 1만3000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는 7만2000대 등 누적 8만5000대가 판매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급되면서 딜라이브 OTT 판매량이 급증했다.

CJ헬로비전이 OTT박스를 출시하고 UHD 콘텐츠를 제공하면 넷플릭스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의 OTT 박스 대 딜라이브의 OTT 셋톱박스, CJ헬로비전의 UHD 대 딜라이브의 HD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이 선보일 OTT박스는 옛 티빙 스틱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하드웨어(HW) 성능도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 시청 정보를 축적, 원하는 채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등 빅데이터 기반 기술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UHD 콘텐츠 수요는 커지는 추세다. 유튜브와 아마존에서 유통되는 UHD 콘텐츠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은 UHD 영화와 드라마를 송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정용 비디오게임도 UHD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