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장수유전자가 알레르기 반응 억제한다는 사실 규명

영남대는 장현욱 약학부 특임석좌교수가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Sirt1' 유전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장현욱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장현욱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Sirt1'은 효소인 'AMPK'와 같이 생체 내 에너지 변화를 감지하는 단백질로, 탈아세틸화 활성을 띠는 효소다. 노화된 세포의 사멸을 억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교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인 '비만세포'가 항원-항체 자극이 없을 때는 'Sirt1'이 비만세포 활성화를 억제하지만 자극을 받게 되면 알레르기 유발 매개체를 생성시켜 알레르기 반응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irt1의 활성화'가 알레르기 질환뿐만 아니라 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장 교수는 “현재 AMPK의 조절 단백질인 Sirt1 외에도 새로운 조절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알레르기 반응 조절 기전 연구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