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향후 5년간 중국 내 점포를 2배로 확대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022년까지 중국 내 점포를 2500개에서 4500개로 늘리는 이른바 '비전2022 계획'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소도시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른바 3선과 4선 도시에 점포를 집중적으로 열고 신설점 75%가 포장과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전 2022 계획은 맥도날드 중국과 홍콩 지역 사업부 주인이 바뀌면서 나왔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 중신그룹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 컨소시엄에 지분 80%를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최근 절차를 마무리했다.
맥도날드 성장세는 지난 2013년 벽에 부딪혔고 급성장하던 아시아태평양 시장 매출도 1.9%가 감소했다. 글로벌 매출은 그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2013년 281억달러였던 매출액이 지난해 246억달러까지 떨어졌다.
맥도날드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직영점을 개설하는 대신 프랜차이즈점을 매각하는데 주력했다. 2018년까지 4000개 직영점을 프랜차이즈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장기적으로 점포 95%를 프랜차이즈화할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