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구 인프라 구축 가속...하반기에 첨단복합지구 착공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R&D융합지구 전경.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R&D융합지구 전경.

출범 5년째를 맞은 부산연구개발(R&D)특구가 핵심 인프라 구축을 속속 완료하며 특구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9일 부산시와 부산R&D특구본부(본부장 송한욱)에 따르면 올해 초 부산특구 R&D융합지구 완공에 이어 하반기 중에 첨단복합지구를 착공한다.

첨단복합지구는 R&D융합지구, 사업화촉진지구, 생산거점지구와 함께 부산특구 육성과 활성화의 토대가 될 4개 거점 지구 가운데 하나로 산업 구조 고도화와 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기술 사업화 성과 확산 거점 기능을 수행한다.

부산특구 4개 거점 가운데 부산 녹산국가산단 내 생산거점지구, 강서구 미음동 R&D융합지구 2개 지구는 완공됐다. 강서구 국제물류산업단지 내 사업화촉진지구는 조성되고 있다. 첨단복합지구가 착공되면 부산 R&D특구 육성 인프라의 공정률은 70%를 넘어서게 된다.

부산시와 부산특구본부는 첨단복합지구를 인근 김해 신공항과 연계해 전시·컨벤션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 상업 시설, R&D와 주거·녹지가 조화를 이룬 테크노폴리스 혁신 거점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 배치도
부산연구개발특구 배치도

이에 앞서 완공된 미음R&D허브단지에는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 등 3개 R&D 기관이 들어섰다. 내년에는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B-TBC) 등 8개 연구·지원 기관이 들어선다.

B-TBC 등 11개 연구·지원기관은 단지 내 100개 조선기자재업체와 협력, R&D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B-TBC는 연면적 1만2965㎡에 지상 9층 규모로 기업 입주 공간, 회의실, 게스트룸 등이 어우러진 복합 시설로 구축된다. 부산특구본부와 연구소기업, 기술사업화 기관 등을 집적화해 특구 기술 이전과 사업화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특구본부는 특구 인프라의 효율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기존의 산단공, 부산테크노파크, 경자청 등으로 분산돼 있던 특구 내 각종 입주 및 공장 설립 지원 업무를 부산특구본부로 일원화했다.

<부산특구 미음R&D융합지구 내 연구지원 기관, 자료 : 부산특구본부>


부산특구 미음R&D융합지구 내 연구지원 기관, 자료 : 부산특구본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