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건강상태 측정 센서 탑재한다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취득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전자기기' 특허 개념도.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취득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전자기기' 특허 개념도.

애플 아이폰에 이용자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전자기기' 특허를 정식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5년 1월 미국 특허청에 해당 특허를 신청했으며 2년 7개월 만에 정식 등록을 마쳤다.

특허는 한 개 이상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 단말 표면에 닿은 이용자 신체 부위에 빛을 쏘고 반사된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 데이터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센서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협압, 체지방률, 산소포화도, 맥박수, 심전도, 광용적맥파 등 정보를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거나, 이상징후 등을 감지해 조기 병원 치료를 유도하는 게 가능하다.

애플은 더욱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면부 상단에 추가 센서 탑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에 탑재한 저차원적 기술의 조도센서를 통해 일부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특허 설명서를 통해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센서가 필요하다”며 특허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