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21일 코스닥 상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전문업체 선익시스템(대표 박재규, 이영종)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돼 풀 컬러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 OLED 증착장비, 화이트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 OLED 증착장비, 스퍼터, 에처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해 공급해왔다.

선익시스템
선익시스템

선익시스템은 양산 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해 일본 기업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바꾸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트룰리, CSOT, 3M, 삼성종기원 등 세계 50여개 회사가 있다. 2016년 실적은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18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이다.

이영종 선익시스템 대표는 “선익시스템은 15년 이상 OLED를 연구한 전문인력과 축적된 OLED 증착장비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증착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익시스템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5000주,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7000원~4만4000원이다. 최소 693억원에서 최대 825억원 사이 공모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달 4, 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1, 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 2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