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세계여행 즐기는 체험시설 日서 인기

눈 VR 프로
눈 VR 프로

일본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해 세계 여행을 즐기는 체험시설이 등장했다.

11일 도쿄신문은 일본 도쿄 번화가 이케부쿠로 한복판에 작년 오픈한 VR 체험시설 '퍼스트 에어라인(First Airlines)'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하와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행 여행 프로그램을 VR로 구현했다. 매번 만석을 기록,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체험 장소는 항공기 기내 모습 그대로 꾸며진 공간이다. 실제처럼 여행은 “이 비행기는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승객 여러분은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세요” 같은 승무원의 안내방송으로 시작된다.

엔진음이 울리고 좌석 모니터를 통해 비행기 이륙 광경을 볼 수 있고, 이륙 뒤 VR 전용 고글을 쓰면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시작된다.

360도 돌면서 파리의 에펠탑이나 로마의 트레비 분수 등을 보면서 마치 진짜 여행지에 있는 것처럼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중 다과나 기내식, 디저트 등 기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VR 체험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좌석은 이코노미석 없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돼 있다.

VR 여행 비용은 일등석 5980엔(약 6만800원), 비즈니스석 4980엔(약 5만630원)이다. 1회 탑승 정원은 20명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