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세대 수소차 17일 여의도서 첫선

현대자동차가 오는 17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를 공개한다.

이날 공개될 차량은 양산차가 아닌 쇼카 형태로,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차 콘셉트카 'FE'의 모양을 다듬어 실제 양산차와 가깝게 디자인했다.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는 이번 차세대 수소차 공개 행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수소전기하우스를 마련하고, 수소 에너지를 통해 차량이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현대차가 개발한 차세대 수소차의 항속거리는 580km 수준으로 유일한 경쟁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보다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가격은 기존 1세대 수소차 투싼ix(8500)만원보다 저렴한 6000만~7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에 수소차 핵심부품을 생산할 공장을 신축하고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 양산형 모델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