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출생결함 원인은 비타민B3 결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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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비타민B3(니아신) 보충제를 복용하면 유산, 출생결함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은 샐리 던우디 호주 빅터 창 심장연구소 박사가 유산과 출생결함의 원인이 기관 발달에 관여하는 보조효소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NAD)'의 결핍으로 발생하고, 비타민B3 공급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던우디 박사는 유산이 잦거나 출생결함아가 태어난 네 가구의 DNA를 분석한 결과, NAD 생산에 연관된 유전자가 변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의 배아에 NAD 결핍을 유발했을 때도 유산이나 출생 결함이 나타났다. 하지만 새끼를 배기 전 비타민B3를 먹인 쥐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던우디 박사는 니아신 18밀리그램(㎎)이 든 종합 비타민을 임신 여성에게 권했다.

하지만 비타민B3를 과다 복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캐티 모리스 버밍엄대학 모태의학 전문의는 “쥐 실험에 쓰인 비타민B3 용량은 여성 하루 권장량의 10배”라면서 “과다 복용의 부작용 여부가 알려지지 않아 임신 여성에게 권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