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에어백, 보행자도 보호"...벤츠, 특허 출원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특허청에 보행자를 보호하는 차량 외부 에어백 특허(공개번호 US20170217400)를 출원(신청)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원한 보행자 보호 에어백 특허(공개번호 US20170217400) 도면 / 자료: 미국 특허청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원한 보행자 보호 에어백 특허(공개번호 US20170217400) 도면 / 자료: 미국 특허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외부 에어백은 자동차에 부착한 센서가 충돌을 감지하면 자동차 앞유리 후드 가장자리가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A필러에서 에어백이 튀어나오는 구조다. 에어백은 평소에 직물 튜브 안에 들어가 있어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양쪽 끝은 각각 A필러 상단과 후드 끝에 붙어 있어 에어백이 펼쳐지도록 조정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에어백을 부착하지 않은 A필러와 비교했을 때 운전자 시야에 약간 방해될 수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 에어백이 펼쳐지면 보행자가 자동차 금속이나 유리에 직접 부딪칠 때보다 부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보행자 보호 에어백 특허 출원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15년 차량 범퍼 아래 쪽에서 'U'자 형태로 에어백이 팽창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에서도 보행자 안전을 고려하기 위한 에어백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지난 2010년 4건이던 보행자보호 에어백 특허 출원은 2014년 34건으로 증가했다.

보행자 보호 에어백은 상용화도 이뤄진 상태다. 볼보는 2012년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장착한 '더 뉴 V40'을 출시했다. 재규어도 보행자 에어백이 포함된 SUV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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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