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랜드' 체험마케팅, 해운대 찍고 전국으로

이필재 마케팅전략본부 전무가 KT 5G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필재 마케팅전략본부 전무가 KT 5G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KT가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로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5G랜드'를 선보였다. 부산 해운대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무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KT는 11~13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를 개최했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5G랜드 인공 아이스링크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5G 코어장비와 연동했다.

5G랜드는 초대형 돔 텐트와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돔 텐트에 마련된 인공 아이스링크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토록 했다.

KT는 현장에서 드론레이싱 대회와 드론 아카데미뿐 아니라 열 영상 드론, 미세먼지 측정 드론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드론을 시연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하도(HADO)'가 큰 호응을 얻었다. AR 영상을 볼 수 있는 VR 기기를 착용, 3대 3으로 편을 나눠 장풍을 쏘며 자유롭게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게임이다. UFC처럼 철창 안에서 2대의 드론이 결투하는 '드론 클래쉬'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열영상 드론'은 바다, 산, 도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이 내는 열을 감지해 빠르게 조난자를 찾아주는 모습을 시연했다. '기지국 드론'은 이동형 기지국을 탑재, 재난 위기 상황에서 통신이 두절되지 않도록 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해운대를 시작으로 '5G랜드'를 전국을 유랑하는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계룡대 지상군 페스티벌, 11월에는 드론 세계 대회가 열리는 서울 시청, 12월에는 평창 스키장으로 5G랜드가 찾아간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5G 시대를 위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은 물론 5G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5G랜드에서 5G가 만들어낼 놀라운 세상을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체험하는 모습.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체험하는 모습.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시연하는 모습.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시연하는 모습.
부산 해운대 5G 랜드 초대형 돔 텐트를 찾은 관람객이 VR어트랙션을 즐기는 모습.
부산 해운대 5G 랜드 초대형 돔 텐트를 찾은 관람객이 VR어트랙션을 즐기는 모습.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