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지하철, 교통카드 대신 앱 결제 '모바일 승차' 시행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교통카드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

중국 베이징시 지하철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카퉁' 사용 이미지
중국 베이징시 지하철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카퉁' 사용 이미지

14일 베이징신보에 따르면, 베이징 교통부문은 이날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모바일 앱 '이카통'으로 지하철에 승차할 수 있게 했다. 별도 티켓구매나 교통카드 없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며, 승차 비용은 자동으로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만 모바일 앱 기반 지하철 승차를 시험하다 이날부터 전 노선에서 모바일 승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교통부문 관계자는 현재 샤오미, 화웨이, 삼성 등 브랜드의 160개 모델은 모바일 승차기능을 지원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NFC 기능을 개방하지 않아 현재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모바일 승차' 시범 실시 후 관련 앱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