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2분기 영업익 1748억원.. 전년대비 145% ↑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영업이익 1748억원, 당기순이익 16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0%, 149.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359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2분기 영업익 1748억원.. 전년대비 145% ↑

1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액만 전기 대비 31.1%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1.9%, 48.5%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은행(IB), 위탁매매,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IB와 위탁매매 부문은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각각 877억원, 1010억원의 성적을 올려 합병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B 수익은 1분기 대비 130% 증가했다. 코웨이를 비롯해 한라시멘트 등 인수금융 업무, 삼양옵틱스와 ING생명 등 대형 기업공개(IPO)주관,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롯데동탄개발사업 매입확약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위탁매매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주식 거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약정 점유율 확대로 수익 점유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산관리(WM) 수익은 전 분기 대비 6.6% 늘어난 563억원을 거뒀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연금 자산 증대로 연금자산은 2200억원이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해 올 연말까지 10조원 돌파를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 전체 고객자산은 1분기 말 대비 13조원 늘어난 232조원으로 1억원 이상 VIP고객 수는 6900명이 늘어난 13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연결 당기순이익에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이 포함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3183억원, 당기순이익 2738억원으로 합병 이후 안정적 수익구조를 정착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효과와 균형잡힌 수익기반 확보는 향후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국내외 투자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 초대형IB 선도, 금융과 IT 결합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