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사칭하는 '에스뱅크' 등 가짜은행 주의보

인터넷은행을 사칭해 대출을 해준다는 가짜사이트 신고가 접수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최근 인터넷은행 출범에 편승해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신고가 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광고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에스뱅크(sbank)' '정부3.0 국민지원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당국 관련 기사 등을 링크해 정부지원 자금을 대출해 줄 것처럼 유인했다.

금감원은 기존 케이뱅크(Kbank)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한 에스뱅크는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폐쇄를 요청했다.

불법사이트로 적발된 '에스뱅크'로고 (사진 좌)는 소비자를 유인시키기 위해 정식 인가받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로고(우)를 흉내내 만들어졌다. <자료: 금융감독원>
불법사이트로 적발된 '에스뱅크'로고 (사진 좌)는 소비자를 유인시키기 위해 정식 인가받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로고(우)를 흉내내 만들어졌다. <자료: 금융감독원>

에스뱅크는 온라인에 '국민금융지원센터 Sbank'란 이름으로 사이트를 개설해 대출희망금액, 직업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했다. 입수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전화 등으로 대출을 권유했다.

해당 업체는 은행법령 등에 위반되는 불법 사이트로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서비스라고 하면서 정부기관을 사칭했다. 금감원 로고 등도 무단 사용해 인가 받은 인터넷은행을 사칭했다.

금감원 측은 “에스뱅크나 이와 유사한 어떠한 광고에도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응하지 않는 게 좋으며, 필요 시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