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세계 최대 태양열발전소 2020년 건설…반사경 1만2천개

호주 남부지역에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제이 웨더릴 남호주주(州) 주총리는 14일 미국 업체 '솔라 리저브(Solar Reserve)'와 남호주주 포트 오거스타 지역에 150㎿ 규모 태양열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초고온 고집광 태양로 전경
초고온 고집광 태양로 전경

6억5000만호주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선을 모으는 반사경 1만2000여개를 설치 집광열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약 9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남호주주 정부와 20년 장기계약에 따라 지역 학교와 병원 등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남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받기로 해 신재생에너지 전원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웨더릴 주총리는 “태양열 발전소가 건립되면 석탄화력보다 값 싼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