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 매출액 4047억원·영업익 159억원...신제품 인기로 실적 개선

오텍그룹이 전년보다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배우 이서진과 함께 2016년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을 선보였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배우 이서진과 함께 2016년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을 선보였다.

오텍그룹은 1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047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21.2% 증가한 수치다.

오텍그룹 매출 증대 및 실적 개선에는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출시, 유통조직 강화,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이 한몫했다.

주력 계열사 캐리어에어컨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인공지능 사계절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을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영업 유통망 확대와 맞물려 매출을 끌어올렸다.

캐리어냉장이 국내 최초 출시한 인버터 쇼케이스로 편의점, 대형마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점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저소음 프라임 냉동기, 와인셀러 판매가 증가한 점도 주효했다.

지주회사 오텍이 지난 6월 북아프리카 알제리 GMI(Global Motors Industries)사와 체결한 약 100억원 규모의 '냉동·냉장 탑차의 조립라인 설비 및 차량용 냉동기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오텍 관계자는 “이번 매출 증대 및 실적 개선은 꾸준한 연구개발의 결실”이라면서 “매년 기업의 30%를 혁신하는 오텍그룹 '30,30,30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