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S펜' 음주 측정 기능 품는다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이 공개한 '음주 측정기가 내장 된 갤럭시 노트 S펜 특허' 설계 도면.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이 공개한 '음주 측정기가 내장 된 갤럭시 노트 S펜 특허' 설계 도면.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이는 갤럭시노트 S펜에 음주 측정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미국특허청(USPTO)로부터 '음주 측정기가 내장된 갤럭시노트 S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USPTO에 특허 신청서를 제출, 1년여 만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GSM아레나는 “특허 기술은 갤럭시노트9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용자 스스로 음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 설계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에 내장된 S펜은 힌지(연결부)를 적용해 90도로 구부릴 수 있다. S펜에 대고 숨을 내쉬거나 말을 하면 '가스 센서' '호흡 센서'가 감지한다. 이후 음주 측정 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이용자가 혈중알콜농도를 즉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S펜은 별도 마이크 기능을 장착해 이용자가 전화통화를 하며 음주 측정을 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S펜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S펜은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특허를 출원했다 하더라도 모든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진 않는다”며 “S펜 음주 측정 기능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아닌,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스마트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