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마리·09지현·08LSH·08신선·13정화·11시온 양각 계란 피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발생한 계란 살충제 검출과 관련 08마리·09지현·08LSH·08신선·13정화·11시온 양각이 찍힌 계란을 살충제 오염 제품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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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란계 농가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오전 5시 기준 전체 검사대상 산란계 농가(1239개) 중 1013개에 대한 시료채취를 완료했다. 검사가 완료된 245개 농가 중 2곳에서 피프로닐이, 4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펜트린이 나왔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은 남양주와 철원 농가였고,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곳은 경기도 광주와 양주, 천안, 나주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08마리, 09지현, 비펜트린 08LSH, 13정화, 08신선, 11시온의 양각이 찍혀있다.

농식품부는 17일까지 100%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15일까지 조사를 완료, 안전하다고 인정된 계란은 16일부터 시중유통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피프로닐의 경우 검출되면 안 되는 물질인 만큼 잔류허용치가 국제기준 이하라도 전량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3000수 이하의 소규모 농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계란 살충제 조사는 지금까지 245개 농가의 결과만 나온 상태로 조사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페이지 내 '살충제 검출 관련 계란 안전관리' 특별페이지를 만들어 추가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계란 살충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책을 추진하고 전수조사를 신속히 완료해 18일 부터는 계란이 정상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