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집에서 즐기는 휴가, 프로젝터와 함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떠나도 막상 돌아보면 집만한 곳이 없다. 최근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가지에서 사람에 치여 고생하는 것보다 시원한 집에서 편히 쉬겠다는 생각이다.

집에서 즐기는 휴가에 프로젝터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스피커만 꽂으면 나만의 극장으로 꾸밀 수 있다. 극장보다 낫다. 주변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고 쉽게 집중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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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프로젝터를 즐기기 위해서는 회의 강당용이나 홈시어터용을 구매하는 게 좋다. 밝기나 해상도 부문에서 모바일용 프로젝터보다 나은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넓은 곳에서 밝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USB 동영상 재생, 스크린 보정, 천장 투사 등 편의성을 강화한 부가 기능도 담았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손쉽게 고품질 화면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지난 상반기 판매된 프로젝터를 해상도별로 살펴보면 HD 해상도(1280×720)를 지원하는 제품이 약 28.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TV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풀HD와 초고화질(UHD)은 다소 밀렸다. 풀HD는 20.4%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WVGA(800×480), XGA(1024×768), VGA(640×480) 등 일반 해상도(SD)급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 중 약 40% 수준이다.

HD(1280×720)와 WXGA(1280×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로젝터는 약 36.6%를 점했다. 풀HD급 해상도 제품은 23.3%, UHD는 0.1%로 각각 나타났다.

USB 동영상 재생 기능은 프로젝터 부가 기능으로 가장 인기를 얻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USB 메모리에 넣어 프로젝터에 달린 USB 단자에 꽂으면 PC나 스마트폰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상반기 판매한 프로젝터 중 약 32.4%가 해당 기능을 지원한다. 벽면이나 스크린 위치에 맞게 화면을 보정하는 스크린 보정 기능과 천장에 투사하는 천장 투사,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늘고 있는 추세다.

회의 강당용 프로젝터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는 엡손이다. 엡손은 지난 2001년부터 500안시루멘 이상 프로젝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상반기 약 40.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3LCD 기반 3000안시루멘 이상 밝기를 구현하면서 스크린 보정, USB 동영상 재생, 내장 스피커 등 편의 기능을 지닌 EB-X31, U04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모니터 제조사로 유명한 뷰소닉과 벤큐는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같은 기간 각각 15.4%, 10.6% 점유율을 확보했다.

홈씨어터용 프로젝터 부문에서도 엡손이 두각을 보였다. EH-TW5350를 전면에 내세우며 39.4% 점유율을 차지했다. 풀HD 해상도와 2200안시루멘 이상 밝기를 기본으로 USB 동영상 재생, 무선 연결, 내장 스피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 강당용에서 3위를 차지한 벤큐는 2위에 올랐다. 풀HD 해상도와 폭넓은 색상 지원을 강조하며 21.8% 점유율을 확보했다. W2000과 TH670 제품이 인기다. 20.7% 점유율을 차지한 옵토마는 높은 해상도와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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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프로젝터 해상도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2017년 상반기 프로젝터 해상도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 2017년 상반기 프로젝터 부가 기능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2017년 상반기 프로젝터 부가 기능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 2017년 상반기 회의강당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2017년 상반기 회의강당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2017년 상반기 홈씨어터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2017년 상반기 홈씨어터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 출처:다나와 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