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춘추관아닌 영빈관에서 여는 이유?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17일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간 춘추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던 것과 달리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최초다.

 

이는 취재진 규모 변화 때문이다. 이전 기자회견은 한 매체당 한 명의 기자만 참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는 청와대 출입하는 모든 기자들을 참석하게 매체당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한 매체당 1명에서 4명까지 출입기자가 있어, 약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규모 초청 간담행사를 여는 영빈관을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하다. 국민의지지 덕분에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공식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광장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들의 결의가 됐다.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이 문재인 정부의 출범이었다. 국민여러분 지난 100일 동안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왔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5.18 피해자,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나눴다”며 기자회견에 앞서 취임 100일 소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