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재조명...사전 질문지 유출? '각본 있던 기자회견'

사진=채널A캡쳐
사진=채널A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진행 방식이 새삼 재조명됐다.

 

한 언론매체는 지난 2016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의 질문 순서와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질문지가 사전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입수했다는 질문지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질문지에는 질문을 던질 매체명과 주제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 핵문제, 위안부 등 당시 이슈였던 질문이 주를 이뤘다.

 

매체는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 측이 질문을 받으면 수 명의 기자들이 한꺼번에 손 드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으나, (질문지에서) 기자들이 미리 합의한 내용대로 흘러갔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월에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도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