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첫 기자회견]"한미 FTA개정협상 당당히 임할 것"

[文 첫 기자회견]"한미 FTA개정협상 당당히 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과 당당하게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FTA 개정 협상 요구에 대해선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통상조직을) 통상교섭본부로 격상하고 본부장을 대외적으로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쪽 조사 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 모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고 한미 FTA가 없었다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났을 것으로 미국측도 인정했다”면서 “이런 점들을 제시하면서 미국과의 국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당당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TA 협상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고 국회 비준 동의도 거치게 돼 있기에 미국의 개정 협상 요구에 당장 뭔가 큰 일이 나듯 듯 반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