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업계가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한 명절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건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추석 선물을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 혜택으로 모객 효과를 높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부터 오픈마켓 옥션에서 자체 브랜드(PB) '파머스토리'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할 계획이다. 파머스토리는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한 산지직송 신선식품 제품이다. CJ, 동원, 청정원, 롯데햄, 사조 등 가공·건강식품 대표 브랜드와 함께 PB 신선식품을 명절 선물로 내세우면서 시너지를 노린다.
G마켓은 명절 선물세트 전문 프리미엄 브랜드 '한수위'를 앞세운다. 추석을 앞두고 매일 특가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별 프로모션을 약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옥션에서 (파머스토리) 명절 상품 기획을 완료했다”면서 “추석을 맞아 두 오픈마켓에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강조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이르면 이 달 말부터 추석 명절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전통적 명절 선물인 신선·가공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한편 최장 10일 연휴를 감안한 제품군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투어 상품과 항공권, 액티비티 이용권 등을 집중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3사도 일제히 온라인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쇼핑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롯데마트는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채널 특성을 감안해 '롯데마트몰' 상담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마트 상담원이 고객 문의에 온라인 채팅으로 대응하는 형태다.
이마트몰은 주문 후 2~5일 내 택배로 배송하는 '바로배송 매장'과 많은 양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대량구매 매장'을 동시 운영한다. 한 번에 다수 수령자에게 명절 선물을 발송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17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추석 보다 26.6% 증가한 총 300종 상품을 추석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