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무선충전 기능 지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8 예상 디자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8 예상 디자인.

애플이 가을 발표하는 차세대 아이폰에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용 무선충전기 인쇄회로기판(PCB)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다음 달 아이폰7S·아이폰7S플러스·아이폰8 등 3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8은 이 중 유일하게 OLED 패널을 탑재하고, 무선충전 기능은 3가지 모델 전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충전기는 아이폰 번들(묶음상품)로 제공되지 않고, 별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S·아이폰7S플러스·아이폰8은 자기유도 충전 방식으로,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무선충전을 시작한다. 규격은 국제기술규격 치(Qi) 방식을 채택했다. 애플은 이를 위해 2월 Qi 표준을 주관하는 무선충전 컨소시엄(WPC) 회원으로 가입했다.

애플 신제품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제작, 소비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외신 및 업계에서는 아이폰 무선충전 기능이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하는 주 무기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사보다 한발 늦은 행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출시한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모델부터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으며, LG전자도 G6플러스 등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