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혁신성장 예산, 내년 대폭 확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TIPS타운에서 스타트업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TIPS타운에서 스타트업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혁신성장 관련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혁신성장 현장 점검차 서울 역삼동 TIPS타운을 방문해 이렇게 말하고 “성과가 좋은 TIPS 프로그램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더 많은 혁신창업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IPS는 유망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TIPS타운에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지원기관이 모여있다.

김 부총리는 “참여형 혁신융합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lab)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70개 이상 확충하겠다”며 “창업, 벤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직접 참여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관련 여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혁신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기업에서 창업하는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창업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공공펀드 확충,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으로 충분한 모험자본이 벤처기업 등 필요한 곳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런 정책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세부 정책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크리에이티브 랩은 혁신이 확산되는 공간이 되도록 추진 방안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