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부동산투자 상반기만 7조원…자본유출 통제 안 먹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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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자금 유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중국 해외 부동산투자 규모가 7조원을 넘겼다.

중신망에 따르면 국제 부동산 투자컨설팅사 존스랑라살르(JLL)는 올 상반기 중국 해외 부동산 투자액을 62억달러(7조345억원)로 집계했다.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한국은 19억달러다. 상반기 세계 10대 해외부동산 거래 가운데 아시아 투자자가 5건을 차지한 것도 중국 때문이다. 5월 중국 하이난항공 그룹이 22억1000만달러를 들여 사들인 45층 높이 뉴욕 맨해튼 소재 건물은 단일 거래로는 올 상반기 최대 규모였다고 중신망은 전했다.

JLL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속에서도 중국 자본이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핵심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투자는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좋은 몇 개 시장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 내 투자기회도 찾고 있다”면서 “최근 역내 오피스 건물과 물류자산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