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광고 효과 30배↑ 업주 부담 크다" 반박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배달의민족' 광고비가 과도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일 배달의민족 앱을 이용하는 광고주는 비용 대비 30배에 이르는 광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앱에 노출되는 전체 등록업소는 18만 곳이다. 이 중 광고비를 지출하는 업소는 5만곳이다. 이들이 내는 가게 1곳당 월평균 광고비는 13만원 안팎이다. 광고 집행 후 월 매출이 400만원씩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배달 업주는 광고 효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전단지 광고에 월 평균 70만원 넘게 돈을 썼다”며 “반면 배달의민족 광고주는 월 13만원으로 높은 매출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입찰 방식 광고가 '승자 독식' 폐해를 일으킨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광고비를 공격적으로 투자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는 일부 업주 요구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오버추어라는 이름으로 일반화된 광고 모델”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고비를 많이 쓰는 업주가 해당 지역 상권을 지배하는 승자 독식 부작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은 일반 광고상품 울트라콜, 파워콜과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를 두고 있다. 슈퍼리스트는 비공개 입찰, 차등가격 낙찰 구조를 채택했다. 지난해 출시됐다. 광고주 1인당 평균 지출액은 75만원이다. 광고 효과는 1330만원이다.

배달의민족은 “2015년 8월 수수료 0%를 선언하며 주문 건당 중개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며 “광고비, 수수료를 받는 비슷한 글로벌 배달 플랫폼과 비교해도 비용 부담이 3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