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식약처 관리기준 통과...안전하게 생산"

사진=릴리안 생리대 공식홈페이지
사진=릴리안 생리대 공식홈페이지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의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게 되자, 릴리안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릴리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토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입니다.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50년간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문화 창출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8월 내 해당 물품을 수거, 9월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지난 3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당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이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였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에서 검출된 TVOC는 평균의 1.5배, 최저 검출 제품의 2.7배였고, 릴리안 팬티라이너에서는 최저 검출 제품의 9.7배에 달하는 TVOC가 나왔다. 김 교수는 “특히 향(香) 성분이 릴리안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서 벤젠류(벤젠고리가 들어간 방향족류)가 검출됐는데 이는 향을 내는데 쓰이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 성분이 인체에 무조건 유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질 점막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