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경희대와 국내 제조업체에 ICT 입혀 수출기업 만든다.

(왼쪽)홍충선 경희대 산학협력단장, (오른쪽)한진현 KTNET 사장
(왼쪽)홍충선 경희대 산학협력단장, (오른쪽)한진현 KTNET 사장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평범한 내수 중소기업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수출제품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컨설팅지원, 기술혁신,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한진현 KTNET 사장은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홍충선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함께 'ICT 융합기술 활용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ICT융합기술과 인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제품 개발과 팔로개척 등을 돕기로 했다. KTNET이 개별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과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 일반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지속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로 중소기업 무역경쟁력 향상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단순 제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시작했다.

KTNET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수출제품에 ICT를 접목한 제품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먼저 올해 세원플라텍을 대표기업으로 선정해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강연미 세원플라텍 이사는 “현재 단순 미끄럼 방지 '명인매트'를 판매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기능을 추가해 사람 이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납품은 물론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ICT융합 전문 인재 양성과 활용뿐 아니라 공동과제 수행, ICT융합 공동연구와 연계지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수립과 지능형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한다.

KTNET은 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컨설팅에 직접 참여해 '수출기업 경쟁력강화' 선도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원플라텍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경희대 산학협력단 연계기업 60개 중에 추가 지원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KTNET이 갖고 있는 전자무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출기업 보증, 매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실제 기업 수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