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 미세먼지 등 환경현안 해결위해 머리 맞대

한·중·일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등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환경부는 한·중·일 3국 간 환경현안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19)'를 24~25일 이틀 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대신 등 3국 정부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24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25일 본회의 이후 공동합의문 서명, 기자회견 등으로 진행된다.

3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정책을 발표하고, 지역과 국제 차원의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대책, 생활안전 강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 신기후체제 이행체계 구축 등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응하는 정책을 소개한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환경전반에 걸친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5일 채택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24일에 중국과 일본 환경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중국과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대응 정책·연구·기술 협력강화, 자연환경, 물, 토양 등 환경 전반에 걸친 향후 5년 간(2018~2022년) 환경협력계획 등을 논의한다. 양국 간 환경산업·기술 협력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일본과는 양국 간 미세먼지(PM2.5)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입장을 공유한다.

부대행사로 23일부터 이틀 동안 '환경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24일에는 '청년포럼'이 밸류하이엔드 호텔에서 개최되고, 25일에는 'TEMM 환경상' 시상식이 장관회의 종료 직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김 장관은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미세먼지 등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상호 공유하고 향후 공동대응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했다.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 환경 분야 최고위급 협력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