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하토’, 중국 남부 강타해 부상자 속출...현재 상황은?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홍콩 태풍 하토가 중국 남부까지 강타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태풍 하토는 23일 홍콩을 거쳐 주하이와 마카오 등 대륙 남부를 휩쓸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에 많은 비를 동반해 피해가 컸다.

마카오에서는 강한 바람에 넘어진 벽에 깔려 30세 남자가 숨지고, 62세 노인이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등 모두 5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한때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마카오 카지노들이 예비 발전기를 가동했다. 광둥 성에서는 4명이 숨졌으며 2만 7000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농지도 664헥타르 규모의 피해를 입었으며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19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주하이에서는 강한 바람과 파도에 통제력을 잃은 선박이 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다리 교각에 충돌하면서 다리 진입이 통제됐다.

광둥성 당국은 밀물 때 대규모 홍수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선박을 안전지대로 옮기도록 했다.

앞서 홍콩에서도 어제 여객선 운항이 전면금지되고 480편의 여객기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홍콩은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증권거래소뿐 아니라 관광서와 법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