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 국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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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오토미티브시스템 로고
<이래오토미티브시스템 로고>

독일 폭스바겐이 오는 2019년부터 생산하는 신차에 국산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을 탑재한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대표 김용중)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인 이모션(대표 허성만)은 최근 폭스바겐과 5000억원 규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공조 컨트롤러 시스템을 2019년부터 8년 동안 공급하기로 했다. 총 5000억원 규모 물량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외국 부품사와의 첫 거래 금액이 1000억원을 넘지 않는다. 또 국내 중소기업이 폭스바겐에 전장 SW 기술을 제공한 사례도 없었다. 이번 수주는 매우 이례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과 이모션 공동으로 납품하기로 한 인포테인먼트 공조 컨트롤러 시스템은 10.1인치 대화면 액정표시장치(LCD)에 음악 청취와 TV 시청, 내비게이션, 공조 관리 및 운영 기능을 통합한 자동차 전장 부품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차량용 주요 생산부품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차량용 주요 생산부품>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은 하드웨어(HW), 이모션은 SW 기술을 각각 맡았다. 이모션은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신생 벤처다. 그러나 이탈리아 마세라티, 독일 콘티넨탈 등과 차량용 SW를 공동 개발한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는 등 기술 경쟁력이 높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은 자동차용 공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전장 부품으로 지난해 1조5000억원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공조 컨트롤러 시스템 생산에 착수, 9월부터 시스템 개발 및 전장 부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19년 신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연간 20만대 이상에 탑재할 예정이다.

허성만 이모션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폭스바겐에 전장 SW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완성차 업체 고유의 연결 시스템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개발해 놓고 있어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