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첫 도입한다.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주목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 관련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문답 형식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코나 챗봇'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채팅 로봇의 줄임말인 챗봇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웨어다. 코나 챗봇은 상담에 대한 부담 없이 실시간 채팅으로 코나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SUV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 고객들이 채팅 기반의 상담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채팅에 참여하는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응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코나 챗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나 챗봇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파악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베타 버전이다. 현대차는 빠른 시일 내 고객 반응을 학습시킨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 참여를 기반으로 코나 챗봇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코나 챗봇이 고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할 경우, 이를 추가 학습해 추후 답변을 제공하는 공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나 챗봇은 현대차 홈페이지의 코나 페이지와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현대자동차 코나'를 검색하면 만날 수 있다. 코나 챗봇은 코나의 디자인, 가격, 편의사양 정보 제공, 차량 모델 추천 서비스, 전시 차량과 시승 가능 차량 조회, 위치안내 서비스 등 답변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지, 영상, 360VR(360도 가상현실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코나 챗봇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챗봇 서비스를 더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