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전자제품 방문판매원 부활…베스트바이·아마존 서비스 확대

미국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자제품 방문판매원이 다시 등장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최근 판매인력 수백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들은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전자제품 구매를 권유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일부 도시에서 무료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올 가을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자제품 방문판매원이 다시 등장했다. 전자제품 소매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최근 판매인력 수백명을 추가 채용했다.
미국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자제품 방문판매원이 다시 등장했다. 전자제품 소매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최근 판매인력 수백명을 추가 채용했다.

베스트바이는 방문판매 서비스를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가전제품에 대한 구매 상담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잠재돼 있던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며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점포에서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판매원이 고객의 집을 방문하는 일명 '스마트홈 컨설턴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에코와 음성인식 장비들의 시범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요금이 붙는 각종 프로그램의 설치를 돕는다. 지난해 7월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먼저 시작한 이후 6개 도시로 확대된 상태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