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펄어비스, IPO 통해 글로벌 성장 탄력더한다

펄어비스, 코스닥 상장관련 IPO 간담회 개최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코스닥 상장 IPO를 진행할 펄어비스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코스닥 상장 IPO를 진행할 펄어비스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MMORPG '검은 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성장탄력을 더해간다.

30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IR컨설팅사 IFG 파트너스와 함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코스닥 상장 IPO(기업정보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펄어비스의 기업정보와 대표작 '검은사막' 등의 현황, 향후 추진방향 등을 소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정계획들을 발표하는 시간들로 이뤄졌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2010년 9월 설립된 온라인·모바일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공급사다. 회사 규모는 RYL(릴), R2, C9 등을 개발해온 김대일 의장을 필두로 한 개발진과 정경인 대표 하의 경영진 등 250명의 임직원과 총 자본금 51억3000만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소위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개발진들이 120억원의 비용을 들여 직접 만든 '검은사막 엔진'을 기초로 2014년말 국내출시한 정통 온라인MMORPG '검은 사막'으로 주목을 받았다. 높은 자유도와 풍부한 콘텐츠, 빠른 업데이트와 그래픽 등을 앞세워 유저들을 사로잡았던 이 게임은 이듬해 5월과 10월, 지난해 3월 각각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게임사 펄어비스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열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코스닥 상장 IPO를 위한 기업설명에 나서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코스닥 상장 IPO를 위한 기업설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자체적인 대만서비스 시작과 5월 스팀출시를 계기로 2016년 당기매출 622억원(2015년 217억원)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으며, 올 6월 레드폭스 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연 평균 20.1%의 성장세를 띠는 브라질 등의 남미대륙에서의 서비스 개시와 4분기 중국(퍼블리셔 스네일게임즈)과 동남아, 터키지역(자체 퍼블리싱) 등으로의 시장진출 등을 예정하고 있어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후 2018년 하반기 2개작과(PC콘솔, 모바일) 2019년, 2021년 각각 1개작(PC콘솔) 등의 차기작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과시할 것으로 예정돼있다.

펄어비스의 경쟁력은 막강한 인적구성과 함께 빠른 개발속도와 높은 게임퀄리티를 가능케하는 자체개발 엔진,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처리능력 및 넷텐션 등의 뛰어난 관리역량 등을 토대로 PLC(제품수명)이 길고 꾸준한 매출이 가능한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체엔진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내년 2분기 출시될 '검은사막' X박스 버전과 모바일(검은사막M) 등의 플랫폼 확대도 진행할 수 있음은 물론 '검은 사막'의 인기가 지역과 연령층을 넘어서 꾸준하다는 점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펄어비스의 기업공모는 자체엔진 및 게임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유사 게임개발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서 자리잡아가기 위한 첫 행보로서 발을 떼는 것이다. 상장계획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8월29~30일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9월5~6일 청약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다.

30일 펄어비스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IPO의 이유가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한 첫 행보'라는 뜻을 밝혔다. (좌측부터) 조석우 CFO와 정경인 대표, 김서윤 전략기획팀장이 기자질의에 답하고 있다.
30일 펄어비스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IPO의 이유가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한 첫 행보'라는 뜻을 밝혔다. (좌측부터) 조석우 CFO와 정경인 대표, 김서윤 전략기획팀장이 기자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우리 펄어비스는 자체개발엔진으로서의 뛰어난 생산성과 그래픽, 서비스 등으로 전세계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검은 사막'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PC온라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정착하면 꾸준히 성과를 발생시키며, 신규지역에서도 계단식 성장을 이루기에 예측할 수 있으며, 중국·동남아·터키 등의 진출을 예정하고 있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IPO는 큰 폭의 해외진출을 비롯해 글로벌 게임사를 향한 자체엔진의 고도화는 물론,  M&A와 자체인력 수급 등 게임개발능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힘을 가진 펄어비스에 많은 관심가져달라"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