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벤처, 얼굴 알리기 나서… 반려견 스마트 급식기, 한방차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 등 눈길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가 스마트 급식기 펫맘을 소개하고 있다.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가 스마트 급식기 펫맘을 소개하고 있다.

6개 벤처기업이 한방차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 반려견 스마트 급식기기, 주문받는 컨시어지 로봇을 앞세워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7년 우수벤처기업 홍보 IR'를 개최했다. 참여 기업은 아이오텍·메디프레소·로보러스·라이스클레이·아시아종묘·씨드온 등 6개사다. 올해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한 우수벤처기업과 혁신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 벤처다.

아이오텍(대표 고재수)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반려동물 급식기기 '펫맘(Petmom)'를 전시했다. 펫맘은 사다리꼴 형태의 육면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상단 용기에서 일정량 밥을 하단 그릇에 담아준다. 식사시간이 되면 하단 그릇이 나와 밥을 준다. 식사가 끝나면 자동으로 들어간다. 식사 결과는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상단 용기에는 최대 1.5㎏의 밥을 저장한다.

아이오텍은 내년에 배설물 처리기와 펫로봇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포털 운영이 목표다.

메디프레소(대표 김하섭)는 한방차를 캡슐에 담았다. 기존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에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원료와 효능에 따라 12개 한방차 캡슐을 준비했다.

가장 효과적으로 차를 추출하도록 전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개발 중이다. 내달 캡슐 판매를 시작한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유치도 계획 중이다.

로보러스(대표 김대훈)는 매장에서 주문을 받는 컨시어지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고객 얼굴을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을 알아보고 예전 주문 음식이나 음료를 알려주고, 직접 추천도 해준다. 고객 반응을 살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POS 기업과 협력해 고객이 로봇에서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연말 상용화에 들어간다.

라이스클레이·아시아종묘·씨드온은 벤처기업협회가 인정한 혁신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라이스클레이(대표 민제원)는 떡반죽을 클레이처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재료는 쌀가루다. 라이스클레이는 기존 떡과 달리 찌는 과정이 없다. 클레이처럼 원하는 대로 만들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라이스 도우 믹싱'이란 핵심 기술로 해결했다. 사람이나 각종 캐릭터, 꽃 등 얼마든지 표현이 가능하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각종 파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국내 대표 종묘 벤처다. 현재 14개 작물, 132개 품종을 출원해 14개, 작물 74개 품종을 보호등록했다. 자체 육성한 품종으로 세계 55개국에 190개 거래처를 두고 있다. 해외 수출액만 500만 달러에 달한다. 종자 중에서는 미인풋고추가 인기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AGI)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씨드온(대표 손현철)은 양파 전문 종묘회사다. 특히 추운 지역에서도 키울 수 있는 양파 종자가 주력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 홍보채널을 통해 우수벤처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라면서 “행사 이후에도 교육과 네트워크 운영으로 기업 자체 홍보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우수벤처기업 회사 IR 참여기업 현황>


<표>우수벤처기업 회사 IR 참여기업 현황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