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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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사진=에스에프에이)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사진=에스에프에이)>

“한국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2019년까지 계속될 것이기에 에스에프에이의 성장 모멘텀은 충분합니다. 올해 반도체 장비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국내 장비 업계에서 기술과 재무에 모두 능한 전문가다. 2009년에 에스에프에이 전무로 영입됐고,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안정된 경영 구조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인수합병(M&A)을 타진했다.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STS반도체(현 에스에프에이반도체),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 및 전문성도 확보했다. 재무 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를 단행, 에스에프에이반도체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경영 구조를 정착시켰다.

2016년 12월 인수한 에스엔유프리시젼 역시 영업 전략을 재편하고 재무 구조를 안정시켰다. 올 상반기에는 에스에프에이가 반도체 물류자동화 장비와 후공정 분야 장비를 처음으로 양산 공급하는 성과도 냈다.

에스에프에이는 1999년 삼성항공의 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 물류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물류시스템 부문은 에스에프에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김영민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물류 자동화 등에서 부족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고민”이라면서 “M&A, 기술 개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주력 사업인 물류시스템 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와 반도체 후공정 장비는 에스에프에이가 전문 공정 장비 기업으로 영역 확대를 꾀한 분야다. OLED 증착 장비는 중국을 중심으로 양산 경험을 두루 확보했다.

올해 새롭게 진출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는 에스에프에이반도체의 사업 경험과 에스에프에이의 물류시스템 기술을 결합해서 시너지를 낸 신사업이다. 후공정 라인을 위한 물류시스템 장비와 공정 장비를 해외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은 약 5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아직 반도체 장비 사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작지만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 공정 핵심 분야는 기술 난도가 높고 이미 다수 국내 기업이 포진한 만큼 당장 에스에프에이가 할 수 있는 후공정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 1조원을 돌파했다”면서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출과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