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 의무화, 전문 교사 확보가 관건"...세계 SW교육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주요협력국 ICT4ED 국제 전문가 워킹그룹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주요협력국 ICT4ED 국제 전문가 워킹그룹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소프트웨어(SW)교육 의무화 제도를 시행했지만 전문 교사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전문 교사 신규 채용과 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 교사 양성에 집중했다. 덕분에 교사 전문성도 높아지고 전문 교사 확보도 가능했다.”

니엘 맥린 영국컴퓨터협회(BCS) 수석교사매니저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주요협력국 ICT4ED 국제 전문가 워킹그룹회의'에서 영국 교사 네트워크가 SW교육 교사 확보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영국은 G20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W교육을 의무화했다. 만 5세부터 16세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SW교육을 시행한다. 맥린 매니저는 영국컴퓨터협회에서 컴퓨터 교사 연수를 담당한다.

SW교육 시행 당시 영국 교사 가운데 75% 이상이 컴퓨터 관련 지식이 없었다. 영국은 '전문교사 신규 채용'과 '기존 교사 재교육' 두 가지 해법을 택했다. BCS 소속 교사와 전문가가 신규 채용과 재교육에 앞장섰다. BCS 소속 ICT 전문 수석 교사 141명이 전국 5475개 학교 1만4445명 교사를 재교육했다.

맥린 매니저는 “곳곳에 전문 수석 교사를 파견해 지역 교사들에게 ICT 전문교육을 진행했다”면서 “교육을 받은 교사 만족도(10점 만점)가 3.7점에서 7.8점까지 상승하는 등 성공적 재교육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 에스토니아, 핀란드, 일본 등 SW교육을 시행한 10여개 국가 전문가가 모였다.

영국, 에스토니아, 일본 등 SW교육을 일찌감치 시작한 국가 대부분 융합 교육에 집중했다. 일본은 수학, 영어 등 기존 과목에 SW를 접목한 융합 교육을 활발히 진행한다. 에스토니아도 1980년대 처음 컴퓨터 단일 교육을 시행했지만 2000년대 이후 통합형 SW교육으로 방향을 바꿨다.

마트 란피어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과목에 SW를 접목해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SW융합 교육이 가능해졌다”면서 “단순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을 높이는 융복합 커리큘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세계적으로 SW교육 의무화가 주목받는 시점에 각국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자리”라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SW교육 의무화가 제대로 안착하도록 교원연수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의원(민주당)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SW교육 중요성이 커진다”면서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에 SW를 융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