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페이' 유럽 시장 진출 초읽기

화웨이페이 로고.
화웨이페이 로고.

화웨이가 유럽 시장에 '화웨이페이'를 정식 출시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화웨이가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사무소(EUIPO)에 '화웨이페이' 상표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화웨이페이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결제시스템이다. 지난해 차이나유니온페이와 협력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중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삼성페이와 동일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이다. 인증은 지문인식을 활용한다. 화웨이페이 지원 단말은 아너9, 아너9, 메이트S 등이다.

외신은 화웨이가 EUIPO에 화웨이페이 상표 등록 신청까지 마무리 한 만큼 이르면 연내 유럽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 전역이 아닌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만 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10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메이트10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신제품을 공개하며 화웨이페이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많은 기업이 자체 모바일결제시스템을 출시하면서 해당 분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LG전자도 유럽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LG페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은 북동부 유럽과 서유럽에서 각각 15%, 10%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는 시장 내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