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강화한 AI 스마트폰...LG 'V3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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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강화한 AI 스마트폰...LG 'V30' 공개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강화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카메라 성능과 디스플레이, 사용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 V30'을 공개했다.

국내외 언론과 이동통신사업자 등 정보기술(IT)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행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V30은 듀얼카메라와 다양한 촬영 모드를 갖추고 카메라 성능을 혁신했다. V30만으로 사진 촬영이 전문가 수준으로 가능한 정도로 진화했다. V30 듀얼카메라 표준렌즈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은 F1.6 조리개 값을 적용했고,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모드'를 탑재했다.

멀티미디어 강화한 AI 스마트폰...LG 'V30' 공개

LG전자는 독보적인 조리개 값을 구현하기 위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 렌즈 가운데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더욱 정확한 색감과 사실에 입각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글라스 렌즈는 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한다. 광각 카메라 성능은 독자 렌즈 설계기술을 적용, 120도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풀비전 디자인을 적용, 외형도 개선했다. LG V30는 화면은 커졌지만 크기는 줄었다. 두께를 줄이고 무게도 가볍게 구현하면서 고품격 디자인을 완성했다.

V30은 '크고 무겁다'고 여겨지던 대화면폰에 대한 편견을 기술로 극복했다. 7.3㎜ 슬림한 두께와 158g의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화면은 18대 9 비율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했다. 전작보다 커진 6인치 대화면이면서도 제품 크기는 가로 3㎜, 세로 8㎜가량 작아졌다. 손에 잡는 그립감은 높였다.

제품을 감싼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전면에서 후면까지 곡면으로 처리해 매끈하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 화면 외에 아무것도 전면에 남기지 않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V시리즈 장점인 사운드 성능도 개선했다. LG V30은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를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의 플레이와 협업해 매력적인 음색 튜닝을 더했다.

이 밖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고, 사용자경험(UX)도 대폭 개선했다.

V30은 블랙·클라우드실버·모로칸블루·라벤더바이올렛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오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V30는 섬세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시네 비디오' 모드를 갖춘 F1.6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 카메라 등 현존 최고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면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LG V30과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