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정연탁 지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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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탁 지닌 대표
<정연탁 지닌 대표>

“다트는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입니다. 전자다트 혁신을 통해 국내 다트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정연탁 지닌 대표는 다트 전도사다. 지닌 전자다트 브랜드 '불스아이(Bull's Eye)'를 통해 국내 다트 문화 활성화를 지원한다. 전자다트 기기를 제조·판매하지만 군부대, 노인시설 등에 기증하기도 한다. 당장 수익도 중요하지만 대중화에 힘써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다트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국내 보급이 활성화돼 각계각층이 즐겨야만 제조업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1일부터 상용 판매에 들어간 신제품 '불스아이 카멜레온'에도 전자다트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다트를 알리고 보급하려는 철학이 반영됐다. 기계에 카메라가 부착돼 이용자 자세 교정 등에 쓰인다. 듀얼 카메라를 부착할 경우 더욱 정확한 자세 교정이 이뤄진다. 소리에 반응해 효과가 나오고 조명 밝기도 사내, 클럽 등 설치 환경에 맞도록 조절이 가능해 '카멜레온'이란 이름을 붙였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탑재한 듀얼모니터로 인터넷 방송도 가능하다. 온라인 원격대전, 대회 영상중계, 광고 등에 활용된다. 다트를 던져 즐기는 다양한 게임을 탑재했다. 재미를 위한 게임뿐만 아니라 재활을 위한 메디컬 게임, 아동 교육을 위한 수학 연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각계각층이 즐기도록 구현했다.

보급 확대를 위해 가격을 타사 대비 대폭 낮춘 640만원으로 책정했다. 견고한 금속으로 만들고도 무게는 더 가벼워져서 수출도 용이해졌다. 1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전자다트 기기 '불스아이 카멜레온'
<전자다트 기기 '불스아이 카멜레온'>

정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지니어 출신이다. 2005년 지닌 설립 뒤 휴대폰 외주용역개발사업(ODM)을 하다가 2007년에 전자다트 개발을 시작했다. 정 대표가 일본 교토 출장에서 남녀노소 다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건전한 국민스포츠의 가능성을 엿본 게 계기가 됐다. 이후 '불스아이 클래식' '불스아이 프리미엄' 등 다수의 전자다트를 개발했다.

대회를 개최, 다트 활성화와 스포츠라는 인식을 확대한다. 국내에서 다트는 전체 이용가 게임으로 분류된다. 장애인 체육대회 등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이 늘면서 스포츠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종주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등에선 스포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 종목에 도전할 정도로 위상이 높다. 정 대표는 6월 '제6회 불스아이 다트대회'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일본 세가 다트 브랜드 '다트라이브'와 함께 통합 대회를 개최한다. 불스아이 마스코트인 '불비' 캐릭터 사업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접하도록 한다.

정 대표는 “2007년 일본에서 누구나 다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전자다트 개발을 시작했다. 10년을 투자해 사업을 궤도에 올릴 것이라 마음먹었다”면서 “앞으로 대회와 인터넷방송 등을 확대, 다트가 스포츠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