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버즈빌, 일본 미국 등 글로벌로 사업 확장

버즈빌 로고<사진 버즈빌>
버즈빌 로고<사진 버즈빌>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기업 버즈빌(대표 이관우·이영호)이 미국, 일본 등지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 올해까지 해외 협력사 25곳과 잠금화면 광고 제휴를 추진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모바일 잠금화면 시장에서 추가 성장 동력을 찾는다.

버즈빌은 미국, 일본, 대만 등지로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버즈스크린', 잠금화면 리워드 광고 애플리케이션(앱) '허니스크린'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버즈스크린은 소프트웨어(SW) 개발도구(SDK) 형식으로 협력사에 제공된다. 협력사가 자기 앱에 버즈스크린 SDK를 탑재하면 기존의 앱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잠금화면에서 리워드 광고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진다. 협력사는 광고 수익을 분배받고 잠금화면 일정 공간을 자기 서비스 홍보에 이용한다. 이용자는 광고를 보고 포인트 적립 등 보상을 얻는다.

허니스크린은 잠금화면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내보내는 플랫폼이다. 버즈스크린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허니스크린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버즈스크린이 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모델이라면 허니스크린은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모델이다.

버즈스크린이 탑재된 11번가 앱 <사진 버즈빌>
버즈스크린이 탑재된 11번가 앱 <사진 버즈빌>

버즈빌 글로벌 진출 전략은 B2C 앱을 먼저 선보여서 시장성과 고객 성향을 파악한 뒤 버즈스크린으로 현지 앱과 협력을 맺는 방식이다. 버즈빌은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1월 미국 동종 스타트업 슬라이드조이를 인수했다. 슬라이드조이는 허니스크린과 마찬가지로 앱 설치자에게 잠금화면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허니스크린이 아시아 지역 이용자 중심이라면 슬라이드조이는 북미와 유럽 지역 고객 대상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9월 초 기준 일본과 미국에서 총 8개 제휴처와 버즈스크린 계약을 했다. 연말까지 25개 제휴처로 버즈스크린 잠금화면 광고 SDK 제휴를 확장한다. 현재 미국, 일본에서 MVNO 통신사,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앱 사업자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는 일본 지하철·철도회사 JR EAST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버즈스크린 SDK 협업을 위한 논의와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버즈스크린 제휴 영업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계 각지 소프트뱅크 투자 업체와 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 영업에 속도를 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 버즈빌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해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250억원 매출을 올렸다. 국내 사업 제휴처는 SK플래닛 OK캐시백, BC카드, 티머니, KT 후후, 롯데엘포인트, 11번가 등 40여곳에 이른다. 연말까지 국내 제휴처를 60곳까지 확장한다. 해외 사업 활성화로 올해 목표매출 4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30%가 목표다.

버즈빌 관계자는 “모바일 잠금화면 시장 선점을 통해 세계 1700만명 이용자를 확보했다”면서 “세계 최대 잠금화면 애드 네트워크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미래기업포커스]버즈빌, 일본 미국 등 글로벌로 사업 확장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