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세일앤리스백 2000억원 돌파

캠코(사장 문창용)는 기업 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세일앤리스백 지원 실적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세일앤리스백은 성장성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 사옥·공장 등을 캠코가 사들인 뒤 해당기업에 재임대하거나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기업 재기를 돕는 제도다.

캠코는 그간 총 16개 기업에 2225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유동성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지난해 말 관련법 개정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되면서 올해 6개 기업이 770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자산 매각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 이연으로 기업 세금부담이 완화됐다.

이용현황을 보면, 16개 기업 차입금이 1770억원 감소해 평균 51.8% 줄었다.

금융회사 등 협약기관으로부터 대출기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등 총 300억원의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받아 유동성 위기 극복 및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개 기업이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해 정상화가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등 약 1400여명의 고용유지 효과가 나타났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