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마약+음주운전 혐의 인정 "억울하지만 인정?" 반성문까지 제출

사진=차주혁 트위터
사진=차주혁 트위터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7일 오전 차주혁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차주혁 측과 검찰 측의 항소 이유를 확인하고, 오는 21일 변론을 종결, 바로 선고 기일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주혁은 수의를 입고 재판에 참석했으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차주혁 담당 변호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자세히 따지면 억울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면서도 "그 내용들이 지엽적인 것들에 불과하다. 대체적으로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차주혁은 지난달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차주혁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항소심을 앞두고 지난 8월 29일과 8월 31일, 지난 1일 총 3차례에 걸쳐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6년 3월 강모씨(29·여)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무상으로 받고 서울 서초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됐다.

 

차주혁은 이외에도 2016년 5월 대마 구입 및 밀반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재판 중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