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캠, 투명전극용액으로 스마트 윈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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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캠
<제이캠>

제이캠이 투명전극 용액으로 스마트 윈도 시장을 공략한다. 대전방지제 사업으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발판 삼아 태양광, 스마트섬유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

제이캠이 개발한 투명전극 용액은 전도성 고분자로 만들어진다. 유리나 디스플레이에 투명전극 용액을 입혀 전기가 통하게 하는 원리다. 기존 터치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전기 전도성을 가진 투명 도전막인 ITO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ITO 방식은 충격이 가해져 유리나 디스플레이가 깨지면 전극 기능이 사라지는 내구성 문제가 있다. 투명 전극 용액을 활용하면 플렉시블한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제이캠 스마트윈도우(온)
<제이캠 스마트윈도우(온)>
제이캠 스마트윈도우(오프)
<제이캠 스마트윈도우(오프)>

제이캠은 투명전극 용액을 상용화하는 첫 공략 대상을 스마트 윈도로 정했다. 스마트 윈도는 유리에 전기를 통하는 소재를 코팅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투명했던 유리가 불투명해져 햇빛을 차단한다. 커튼이나 블라인드 기능을 구현한다. 콘텐츠를 띄워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하는 등 스마트 윈도는 활용 범위가 넓다.

회사는 일본 숙박 업체에 스마트 윈도를 공급했다. 현재 모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미국, 홍콩 스마트 윈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호텔과 병원 등과도 스마트 윈도 납품을 논의한다.

진용현 제이캠 대표는 “제이캠은 고분자 합성, 배합, 설계 등 핵심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면서 “투명전극을 플렉시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기 연구원 출신이다. 삼성전기에서 투명 전극 소재를 개발하다 2013년 창업했다.

제이캠은 오랜 기간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대현에스티에 대전방지(정전기방지) 용액을 공급해왔다. 이 분야에서 회사 매출 80% 이상이 발생한다. 스마트폰 내부 수많은 부품은 정전기에 예민해 공정과정에서 일일이 필름을 붙인다. 이 필름을 제작할 때 필요한 게 대전방지 용액이다. 대전방지 용액을 응용, 발전시키면 투명전극 용액이 된다.

제이캠은 벤처기업임에도 불구 대전방지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랜 기간 삼성전자 제품 제조 과정에 소재를 공급해왔다.

진 대표는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투명전극 분야로 신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대전 기능을 넣은 스마트 섬유, 플렉시블 태양광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