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미르2' 계약 종료 앞둔 위메이드의 기회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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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8일 샨다게임즈와 '미르의 전설2'(미르2) 계약이 종료되면 중국 사업을 적극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 샨다에 맡겨 놓은 중국 사업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2010년 이후 추진한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캔디팡' '에브리타운' 등 성공작을 냈지만 최근 3년 동안 이렇다 할 신작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개발 조직은 축소되고, 회사 가치는 성장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인기 높은 미르2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사업은 물론 연간 1조원 단위로 형성한 미르2 비수권 서버를 양성화, 안정된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신규 한국 게임에 판호(유통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위메이드는 중국 지방 정부와 협력하는 등 샨다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사전 정비 작업에 공을 들였다. 현지 영향력이 있는 이들과 손잡고 사업을 정식 추진할 계획이다.

판호를 발급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각 지방 정부가 관할하지만 이번 한국 게임 판호 발급 중지 조치는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샨다를 통해 판호를 획득한 미르2 비수권 서버는 서비스를 이어 갈 가능성이 짙지만 사설·불법 서비스는 새로 판호를 받아야 한다.

위메이드는 이미 미르2 비수권 서버 운영사가 실제로 콘텐츠를 개발·수정하는 만큼 자사가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강조한다. 중국 게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위메이드와 새로 계약한 현지 업체들이 샨다와의 분쟁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 킹넷과 미르2 IP 활용을 계약했다.

킹넷은 현재 미르2 모바일 게임과 웹게임 3종을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로열티를 위메이드에 지급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계약금 500억원을 비롯해 월 30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킹넷과 계약금 등 미지급을 이유로 법정 소송에 들어가 있다.

표> 위메이드, 샨다 계약 종료에 따른 위기와 기회

[이슈분석]'미르2' 계약 종료 앞둔 위메이드의 기회와 리스크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